들고양이 털 사이로 조용히 걸어오는
당신은 누구실길래
목련 나뭇가지마다
수많은 하얀 새가 내려앉았습니다
제비꽃은 몸을 낮춘 채
들판에 보릿빛 촛불을 켜두었습니다
나는 당신을 맞이하려고
겨울에 헤진 마음을 꿰매고 있습니다
출처: 계간지 『시와 시학』봄호. 2026. 나의 시, 나의 시론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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